Eazler AI Lab AI Engineering Journal

AI가 쓴 코드의 품질
숫자가 서로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AI 도입 이후 코드 중복이 81% 늘고 리팩터링이 70% 줄었다고 말합니다. 반면 같은 주제를 다른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는 “전반적인 증가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전자는 코드 분석 업체의 데이터이고, 후자는 동료 심사를 거친 논문입니다. 어느 쪽을 믿을지가 아니라, 왜 엇갈리는지가 요점입니다.

작성일: 2026-09-07 범위: AI 코드 품질 / 유지보수성 / 생산성 측정 대상: 개발자 · 1인 스튜디오 · 소규모 팀 근거: 벤더 조사 1건 + 동료 심사 논문 1건

핵심 요약

“AI가 코드 품질을 망친다”는 주장은 지금 한 업체의 데이터에 거의 전적으로 기대고 있습니다. 그 데이터는 규모가 크고 지표도 구체적이지만, 만든 곳은 코드 분석 도구를 파는 회사입니다. 같은 질문을 다룬 동료 심사 논문은 반대 방향의 결과를 냈습니다.

6.23억
벤더가 분석했다고 밝힌 실제 코드 변경 건수. 2023~2026년
4배 → 12%
AI 사용자의 산출량 우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4배, 같은 사람의 작년과 비교하면 12%
151
동료 심사 논문이 단기 재수정률의 시간 변화를 분석한 저장소 수. 결과는 “전반적 증가 없음”
가장 중요한 결론: 두 연구는 서로 다른 것을 재고 있습니다. 하나는 코드베이스 전반의 변화를, 다른 하나는 “AI를 썼다고 스스로 밝힌” 소수 저장소를 봤습니다. 이 차이를 무시하고 어느 한쪽을 인용하면, 자기가 원하는 결론을 고른 것이 됩니다.

벤더 데이터가 말하는 것

GitClear는 커밋 단위로 코드 변경의 성격을 분류하는 분석 도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2026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의 실제 코드 변경 6억 2,300만 건을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보조 커밋이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먼저 밝혀둘 것: GitClear는 코드 품질 측정 도구를 파는 회사입니다. “코드 품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결론은 이 회사의 상업적 이해와 같은 방향입니다. 데이터의 규모가 크다는 것과 해석이 중립적이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2.1 보고된 지표

지표변화보도가 밝힌 비교 기준
코드 블록 중복+81%“AI 도입 이전 수준”
커밋 내 복사·붙여넣기+41%“AI 도입 이전 수준”
2주 내 재수정+15%“AI 도입 이전 수준”
리팩터링 라인 이동−70%“AI 도입 이전 수준”
오래된 코드 유지보수−74%2023년 이후
파일 간 함수 호출
코드 재사용의 대리 지표
−35%보도에 밝혀지지 않음

가장 상징적인 수치는 이것입니다 — 2024년은 커밋 안에서 “복사·붙여넣기”가 “이동”을 넘어선 최초의 해였습니다. 코드를 옮겨서 정리하는 것보다 베껴 쓰는 것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리팩터링이 전체 변경 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5%에서 2024년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두 수치는 2026년 보고서의 새 결과가 아니라 같은 회사의 이전 조사에서 나온 것을 다시 인용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문을 열지 못해 어느 쪽인지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기준선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위 표의 “비교 기준” 열은 제가 도달할 수 있었던 2차 보도가 적은 그대로입니다. GitClear 원문 페이지는 접근이 차단돼 직접 열지 못했습니다. “AI 도입 이전 수준”이 정확히 몇 년을 가리키는지, 보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원문이 2023년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인용하실 일이 있으면 원 보고서에서 기준 연도를 직접 확인하세요.
쓰지 않은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같은 보도가 “오류 은폐 47% 증가”도 전했는데, 비교 기준 연도를 밝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생산성 숫자의 함정

같은 회사가 앞서 낸 보고서에 이 글에서 가장 유용한 대목이 있습니다. “AI 사용자가 몇 배 더 생산적이다”라는 흔한 주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자기 데이터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쓰는 Diff Delta는 GitClear가 자체적으로 만든 지표로, 전체 줄 수가 아니라 의미 있게 변경된 코드의 줄 수를 세어 산출량을 나타냅니다.

4배 ~ 10배

매일 AI를 쓰는 개발자의 의미 있는 코드 변경량은 AI를 쓰지 않는 개발자보다 약 4배 많았고, 사용량이 특히 많은 개발자는 4~10배 많았습니다.

12% ~ 81%

일반 AI 사용자 +12%, 사용량이 특히 많은 개발자 +81%. 비사용자는 −2%였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의 정체: GitClear가 같은 개발자를 시간에 따라 추적해보니, AI를 많이 쓰게 된 사람들은 이미 그 전 해에 상위 성과자였습니다. 즉 “AI 사용자가 4배 낸다”는 비교는 애초에 서로 다른 사람들을 비교한 것입니다. 이 결과는 “AI가 실력을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잘하던 사람이 AI를 먼저 쓰기 시작했다”는 설명과 양립합니다. 다만 데이터가 그 인과를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 같은 사람의 단순 전후 비교로는 시간에 따른 일반적 향상이나 평균 회귀를 걸러내지 못합니다.
수치가 자료마다 엇갈립니다.+12%+81%은 중앙값 Diff Delta 기준으로 보도된 값입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공개 요약에서는 파워 사용자의 향상을 25%로 적기도 합니다. 어느 코호트에 어떤 통계량을 쓴 것인지가 자료마다 달라 보이므로, 특정 숫자 하나를 인용하기보다 “사람 간 비교와 같은 사람 전후 비교의 폭이 크게 다르다”는 방향만 가져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구분은 실무에서 바로 쓸모가 있습니다. 도구 도입 효과를 평가할 때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하면 안 됩니다. 같은 사람의 도입 전후를 비교해야 합니다. 전자는 4배, 후자는 12%가 나옵니다.

동료 심사 논문은 다르게 말한다

같은 시기에 같은 주제를 다른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도 있습니다. Self-Admitted GenAI Usage in Open-Source SoftwareIEEE Transactions on Software Engineering에 실린 동료 심사 논문입니다. 저자는 Tao Xiao 외 6인이고, arXiv 최신 개정본은 2026년 4월 5일입니다. (저널 게재일은 arXiv 기록에 나오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이들은 개발자가 커밋 메시지·주석·문서에 “AI를 썼다”고 스스로 밝힌 경우를 찾았습니다.

20만+분석한 GitHub 저장소 수
1,292개발자가 AI 사용 사실을 직접 밝힌 사례 수. 저장소 156개에 몰려 있었습니다
151단기 재수정률의 시간 변화를 분석한 저장소 수

결론은 이렇습니다.

논문의 표현: 개발자가 생성형 AI 사용 사실을 직접 밝힌 저장소 151개에서 단기 재수정률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본 결과 “전반적인 증가는 없었으며, 이는 GenAI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통념과 배치된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단기 재수정률 지표를 두고 벤더는 15% 증가를, 이 논문은 전반적 증가 없음을 보고했습니다.

왜 엇갈리는가

둘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재는 대상이 다릅니다.

벤더 조사동료 심사 논문
표본 코드 변경 6억 2,300만 건. 전체 코드베이스의 흐름 자가 신고가 있는 저장소 151개. 20만 개 중 극소수
분석 단위 산업 전체의 연도별 추세 집계 저장소별로 첫 자가 신고 시점을 도입 시점으로 삼은 전후 비교
이해관계 코드 품질 도구 판매사 학술 기관. 심사를 거침
공개 수준 보고서 형태. 원자료·방법론 비공개 논문 전문 공개

여기서 분석 단위의 차이가 특히 큽니다. 한쪽은 산업 전체의 시간 추세를 보고, 다른 쪽은 저장소마다 도입 시점을 잡아 그 전후를 비교합니다. 같은 지표를 써도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는 셈입니다. 표본의 성격 차이도 결정적입니다. 커밋에 AI 사용 사실을 적는 개발자는 개발 절차와 기록 원칙을 비교적 엄격하게 지키는 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20만 저장소 중 156개만 그렇게 했습니다. 반대로 벤더 데이터는 그런 자가 신고와 무관하게 전체 흐름을 보지만, 무엇을 AI 보조로 분류했는지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이 글은 어느 쪽이 맞는지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현재 공개된 근거로는 판정할 수 없습니다. 둘 다 자기 표본 안에서는 맞을 수 있습니다 — 규율 있는 소수 저장소에서는 churn이 늘지 않았고, 전체 평균에서는 늘었을 수 있습니다. 이건 모순이 아닙니다.

자기 저장소에서 재는 법

여기부터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제 실무 판단입니다. 두 조사가 엇갈릴 때 남는 선택은 자기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먼저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위에서 본 지표 대부분은 git 명령 몇 줄로 나오지 않습니다. “2주 내 재수정 비율”이나 “리팩터링이 전체 변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밋 이력을 훑으면서 변경의 성격을 분류해야 나오는 값이고, 그 분류가 바로 GitClear 같은 회사가 파는 것입니다. git log -L은 지정한 줄 범위 하나를 추적할 뿐 저장소 전체 비율을 계산하지 않고, --find-renames파일 이름 변경을 찾는 옵션이지 옮겨진 코드 줄을 세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용 대비 값이 나오는 순서로 적습니다.

난이도무엇을어떻게
쉬움
오늘 가능
중복 추세 jscpdpmd cpd 같은 복붙 탐지기를 CI에 걸고 값을 기록합니다. 절대값은 설정에 좌우되므로 같은 설정에서의 방향만 봅니다
쉬움 도구 도입 효과 같은 사람의 도입 전후를 비교합니다.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하면, 원래 성과가 높은 사람이 AI를 먼저 쓰기 시작해서 생긴 차이까지 도구의 효과로 잘못 재게 됩니다. 이를 선택 효과라고 합니다. 지표는 무엇이든 좋으니 바꾸지 말고 계속 같은 것을 씁니다
중간
스크립트 필요
단기 재수정 git log -p 출력을 파싱해, 어떤 줄이 처음 들어온 커밋과 다시 바뀐 커밋의 간격을 세는 스크립트를 씁니다. 정의(며칠 이내, 어떤 줄을 셀지)를 한 번 정하고 고정해야 비교가 됩니다
어려움 리팩터링 비중 변경을 “새로 추가·수정·이동·삭제”로 분류해야 합니다. 직접 만들 값은 아니고, 필요하면 상용 도구를 쓰거나 이 지표는 포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기준선을 먼저 남기세요. 위 수치는 변화를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값을 한 번 재서 적어두지 않으면, 반년 뒤에 나빠졌는지 좋아졌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블로그의 평가 편에서 대조 실행을 고정하라고 쓴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체크리스트

  • “AI 사용자가 N배 더 생산적이다”는 수치가 서로 다른 사람을 비교한 결과인지 확인한다
  • 조사 주체가 그 결론으로 무엇을 파는지 본다
  • AI 사용 여부를 어떻게 판정했는지 밝혀져 있는지 본다
  • 비교 기준 연도가 없는 지표는 인용하지 않는다
  • 오늘 기준선을 한 번 재서 적어둔다
  • 복붙 탐지기를 CI에 걸고 추세만 본다
  • 도구 효과는 같은 사람의 전후로 잰다
  • 2주 재수정 비율을 분기마다 본다

아직 결론이 아닌 것

  • 이 글의 수치는 자체 측정이 아닙니다. 벤더 보고서와 동료 심사 논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 벤더 보고서 원문에는 직접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접근이 차단돼, 이를 다룬 매체 보도(LeadDev, 2026-01과 2026-07)에서 확인한 수치를 옮겼습니다. 방법론 세부는 그 보도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AI 보조 커밋을 어떻게 분류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지보수 지표는 전체 변경의 연도별 추세일 수 있고, 그렇다면 AI 분류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인지 원문을 열지 못해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 Diff Delta는 GitClear의 자체 지표입니다. 외부에서 검증하거나 재현할 수 있는 표준 지표가 아닙니다.
  • “오류 은폐 47% 증가”는 쓰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비교 기준 연도가 없었습니다.
  • 표의 비교 기준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AI 도입 이전 수준”이 몇 년인지 도달 가능한 자료에 없었습니다. 원문이 2023년을 기준으로 쓴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생산성 수치가 자료마다 엇갈립니다. 파워 사용자 향상이 +81%로도, 25%로도 보도됩니다. 코호트와 통계량이 달라 보입니다.
  • 동료 심사 논문의 표본도 작고 편향돼 있습니다. 20만 저장소 중 156개만 자가 신고를 했고, 그렇게 밝히는 개발자는 평균보다 규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종단 분석은 그중 151개입니다.
  • 두 조사 어느 쪽도 인과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에 다른 변화도 많았습니다.
  • 6절의 측정 방법은 제 실무 판단입니다. 위 두 조사가 그 방법의 타당성을 검증한 것이 아닙니다. 초고에서 git log -L--find-renames로 잴 수 있다고 썼는데, 그 명령들은 실제로 그 계산을 하지 않아 바로잡았습니다.

참고자료

자료내용링크
Self-Admitted GenAI Usage in Open-Source Software
Tao Xiao 외 6인. IEEE TSE 동료 심사. arXiv v4 2026-04-05
저장소 20만+, 자가 신고 1,292건. 151개 저장소 code churn 종단 분석 결과 전반적 증가 없음 arxiv.org/abs/2507.10422
GitClear — The Maintainability Gap (2026)
벤더 보고서. 원문 직접 확인 못 함
코드 변경 6억 2,300만 건. 중복·복붙·churn·리팩터링 지표 gitclear.com
LeadDev — Code maintainability plummets in the AI coding era
Bill Doerrfeld, 2026-07-07. 2차 보도
위 보고서의 지표를 정리한 기사. 이 글의 벤더 수치는 여기서 확인했습니다 leaddev.com
LeadDev — AI doesn’t create great developers, it amplifies them
Bill Doerrfeld, 2026-01-20. 2차 보도
Diff Delta 전년 대비 +12% / +81% / −2%, 단면 비교 4~10배, 선택 효과 leaddev.com

이 문서는 2026-09-07 기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기술 요약입니다. 벤더 수치는 2차 보도를 거쳐 옮긴 것이므로, 인용하실 일이 있으면 원 보고서를 직접 확인하세요.